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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튀' 없는 파리올림픽…선수촌 식단서 프렌치프라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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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4 파리올림픽'의 선수촌 식당이 공개됐다.


'감튀' 없는 파리올림픽…선수촌 식단서 프렌치프라이 빠져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선상 행진 이미지 / 사진제공=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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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선수촌 식당 시연회를 열고 이번 파리올림픽 식당 운영 계획을 밝혔다.


AFP통신은 "조직위는 프랑스식 요리법에 친환경을 가미한 메뉴들을 공개했다"며 "단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는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당시 시연회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촌 내 식당은 6개 구역 총 3300석 규모로, 매일 제공되는 50가지 메뉴 중 절반은 100% 채식 요리로 구성될 예정이다. 감자튀김은 이번 올림픽 선수촌 식당 메뉴에서 빠졌다.


AFP통신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오랜 스폰서였던 맥도널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선수촌 내에 매장을 운영했다"며 "프렌치프라이를 원하는 선수들은 (선수촌 밖의) 파리 시내로 가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수촌 식당 부점장인 에스텔 라모트는 "선수촌 내 주방에 튀김기 사용이 어려운 기술적인 이유로 프라이가 메뉴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음식 메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채식 메뉴가 증가한 것이다. 경기장 내 팬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의 60%가 채식이며, 스케이트보드와 BMX, 브레이킹 경기장 내 음식에는 고기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 내 식당 6개 구역 가운데 2곳에만 에어컨을 가동한다. 다른 4개 구역은 그늘막 설치와 선풍기 등으로 더위를 최소화한다. AFP통신은 "식당 공개 행사가 열린 날 기온은 27도였는데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밝혔다.



토니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찾는 사람들은 프랑스 문화와 유산 외에 음식에 대한 기대도 클 것"이라며 "전 세계의 선수들이 프랑스 요리 우수성을 맛볼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갖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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