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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준비 마친 6개 스타트업…데모데이서 포부 밝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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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넥스트엘레베이션 2기 데모데이 열려
해외시장 진출 자신감 내비치기도
우수기업엔 최대 1억원 지원

새로운 아이디어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6개 혁신 스타트업이 15주 동안의 담금질 과정을 거쳐 한 무대에 섰다. 이 스타트업들이 활약을 펼칠 무대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뻗어 있다. 에듀테크, 푸드테크, 플랫폼 등 분야도 다양하다. 아이디어와 의지만으로 시장을 바꿀 수는 없다. 이 스타트업들은 각 분야에서 그동안 치밀하게 성장 모델을 마련하는 등 퀀텀점프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엘레베이션의 2기 데모데이 '체크 포인트 오브 넥스트엘레베이션'은 그 발판이다.


아시아경제가 설립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엘레베이션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지난 3월부터 총 15주 동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6개의 스타트업의 고도화한 사업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주요 은행 및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250여명이나 됐다.


'퀀텀점프' 준비 마친 6개 스타트업…데모데이서 포부 밝혀(종합)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엘레베이션 2기 데모데이’에 참가한 기업 대표들이 회사 소개를 마친 뒤 사진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동선 홈나이 대표, 조승연 조은앱 대표, 김예성 NET 대표, 안민우 튜블릿코리아 대표, 한승수 바틀 대표, 변희준 바크 대표.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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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70대 1 이상 뚫은 6개 기업…당찬 포부 밝혀

데모데이에 참가한 6개 스타트업은 7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이날 무대에 섰다. 6개 기업은 글로벌 대학입시 온라인 튜터링 플랫폼 ‘튜블릿코리아’, 인체공학적 리커버리 기술 기반 풋웨어 기업 ‘바크’, 대중교통 기반 시니어 참여형 당일 물류 플랫폼 ‘조은앱’, 맞춤형 발포정 푸드테크 컴퍼니 ‘넷’, 동남아진출 온보딩 솔루션 제공 기업간거래(B2B) 유통 플랫폼 ‘홈나이’, 골프 그린피 온라인 타임딜 커머스 서비스 ‘바틀’ 등이다.


대표들은 당찬 포부를 내놨다. 변희준 바크 대표는 “의사가 만든 세계적인 브랜드의 시작, 바크가 해보도록 하겠다”며 “삶의 일부가 되어서 균형을 가져다줄 수 있는 종합 풋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바크는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직접 개발한 ‘리커버리 신발’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조승연 조은앱 대표는 “내년이면 1000만을 넘어설 어르신들과 함께 새로운 물류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대중교통은 합리성, 안정성, 정확성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물류 생태계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은앱은 대중교통을 기반으로 한 어르신 물류 일자리 플랫폼 ‘어딜’을 운영하고 있다.


독자적인 배합기술을 보유한 맞춤형 발포정 개발 기업 ‘넷(NET)’의 김예성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국내에는 발포정 플레이어가 전혀 없는데 넷이 빠르게 선두 플레이어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올해 미국과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인마트와 첫 미팅을 마쳤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쇼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퀀텀점프' 준비 마친 6개 스타트업…데모데이서 포부 밝혀(종합)

체험형 전시 부스 마련…우수 기업엔 최대 1억원 지원

이날 데모데이 현장에는 기업들을 설명할 수 있는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각종 홍보와 이벤트가 진행된 6개 부스는 설명을 듣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바크는 리커버리 슬리퍼를 꺼내놓고 참석자들이 직접 신어볼 수 있도록 했다. 넷 또한 포켓토닉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구경할 수 있게 했다. 홈나이, 바틀, 튜블릿코리아, 조은앱 등은 노트북, 태블릿PC, 모니터 등을 통해 서비스를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조은앱의 경우 플랫폼을 사용하는 어르신이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넥스트엘레베이션은 프로그램 과정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팀은 최대 1억원을 받는다. 모든 참가팀은 데모데이를 통해 후속 투자 유치를 진행하게 된다. 아시아경제는 스타트업 성장 스토리를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를 지원한다.


마영민 아시아경제 투자부문 대표 겸 넥스트엘레베이션 대표는 “아시아경제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장 강력한 방법을 고민하다 ‘스타트업 하는 사람들을 직접 돕자, 단순하게 콘텐츠로 내용을 얘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해 넥스트엘레베이션 팀을 만들고 별도의 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 대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전쯤 게임에서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바뀌는 혁신 모습을 세우고 그에 따라 모습을 탈바꿈하는 혁신과정이 있었던 것을 핵심 내용이라고 했고, 항상 30일 후에 망할 것을 전제로 회사를 이끄는 것이 경영철학이라고 했다”며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혁신과 혁신 의지, 그리고 절실함인데 6개 기업 대표들은 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인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키노트 스피커로 나섰다. 주제는 ‘4 why(why you, why now, why this idea, why me)로 설득하라’였다. 전 회장은 “창업자 기업설명회(IR) 발표를 볼 때마다 중요한 건 문제 정의인데 투자자들이 창업자의 생각을 빠르게 캐치하고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면 제시하는 솔루션도 깊이가 있다. 나의 경험치를 가지고 문제 정의를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퀀텀점프' 준비 마친 6개 스타트업…데모데이서 포부 밝혀(종합)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엘레베이션 2기 데모데이’에 참석해 키노트스피치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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