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 및 성과를 담은 '2023·24 셀트리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부터 ESG 경영 활동과 재무적 성과를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GRI) 요건에 맞춰 작성됐다.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IFRS),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권고안 등의 글로벌 공시 트렌드도 반영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서는 ▲연구개발(R&D) 혁신 ▲의료접근성 향상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3가지 핵심 이슈를 포함해 10대 주요 ESG 이슈를 도출해 그 성과 및 목표를 상세히 소개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에 대해 수록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의 환경·사회 요인이 기업의 재무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해 주요 이슈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기준연도(2022년) 대비 2030년까지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2)을 42% 줄이고, 2045년까지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통해 깨끗한 미래환경을 지향한 녹색경영을 펼쳐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R&D 혁신으로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의약품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 중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짐펜트라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은 동등하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이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해 취약계층의 의약품 접근성을 확대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3공장 완공으로 총 25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한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바이오의약품 수요증가에 대비해 지속해서 생산공장을 증설해 생산 확대를 통한 의료접근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간의 합병을 통해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높이고, 여성 이사를 추가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 및 다양성을 제고했다. 셀트리온은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성과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까지 총 4개 위원회를 운영하며 지배구조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합병을 통해 거래 구조를 단순화해 투명성을 제고했으며, 이는 곧 투자자들의 신뢰 상승으로 직결될 것이란 기대다.
더불어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 27001) 신규 인증을 획득하고, 국가 첨단전략 기술 보유 기업으로서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를 식별하고 관리하는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도 고도화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국제표준 ISO 22301을 준수하는 사업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의약품 생산 및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인류의 건강과 복지 증진의 가치 실현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보고서를 통해 경영활동 전반의 ESG 활동 및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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