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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테슬라, 美 전기차시장 점유율 50%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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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美전기차 판매 과반 차지해와
경쟁사 성장으로 격차 좁혀져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등 혁신 필요

지난 6년 동안 미국에서 다른 모든 경쟁업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해온 테슬라의 기록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간 자동차 산업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는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개월간 미국에서 약 61만8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경쟁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량 총합은 59만7000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6년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과반을 차지해왔으나 그 격차가 급격히 좁혀진 모습이다. 2022년 6월만 해도 테슬라의 판매량(47만대)은 타 제조업체 판매량 합계(17만2000대)의 2.7배에 달했다.


블룸버그 "테슬라, 美 전기차시장 점유율 50% 깨진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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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2015년 테슬라의 고급 세단 모델S가 닛산의 리프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에 등극했고, 2018년엔 모델3이 출시되며 업계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경쟁사들이 간극을 꾸준히 좁혀가고 있다"며 다음 주에 현대기아차와 제너럴모터스(GM)의 신모델이 포함된 6월 통계가 나오면 판매 수치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3% 급감하며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지만 같은 기간 10대 주요 전기차 제조업체 중 6개 사는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포드와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각각 86%, 56% 급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산업 인사이트 담당 이사인 스테파니 발데즈-스트레티는 "테슬라의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지연되면서 두 가지 모델에 회사 판매량 95%를 의존하고 있다"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화를 통해 자동차 업계를 발전시켰지만 이젠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낙관론도 존재한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검색 포털,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등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으로 시총 2조달러를 넘어선 빅테크들은 저마다 비교할 수 없는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며 "테슬라도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포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오는 8월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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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월 테슬라 해고 칼바람을 예고한 머스크 CEO는 지금까지 테슬라 직원 14%를 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8% 오른 196.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선 21%가량 떨어졌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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