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가 장기화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내림세다. 27일 오전 11시46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3.31%) 내린 2만6250원에 거래됐다. 52주 최저가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절반 이상 깎은 보고서가 나왔다.
이날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 장기화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확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신저가 기록했다. 폭락의 주범은 밸류에이션"이라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주를 향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다. 숏커버(공매도 상환) 유입 시 단기 반등이 가능하다"면서도 "단, 본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없다면 주가 회복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리스크 요인은 2대주주인 알리페이의 지분 32%로, 현 주가 수준에선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출하 가능성이 작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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