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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년 만에 외평채 10억달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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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가산금리
투자자 구성 다변화

정부 3년 만에 외평채 10억달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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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년 만에 10억달러 규모의 만기 5년짜리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 대비 24bp(1bp=0.01%포인트)가 가산된 4.576%, 표면금리는 4.5%로 정해졌다.


가산금리(24bp)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동일 만기 달러화 채권 최저치 30bp(2019년)와 전체 달러화 채권 최저치 25bp(2021년, 10년물)보다 낮은 수준이며,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동일 잔존 만기 외평채의 유통 가산금리(2029년 만기 외평채, 28bp)보다는 4bp 축소됐다.


외평채 금리는 우리나라 공기업이나 민간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할 때 기준점 역할을 한다. 기재부는 "벤치마크가 크게 하향됨에 따라 국내기업·금융기관들이 보다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구성도 다변화됐다. 기재부는 "기존 은행·자산운용사에 편중됐던 투자자 저변이 우량 SSA 투자자 등으로 확대 재편되고, 미미했던 미주 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정부가 다각적인 외화 자본 조달 루트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했다.


정부는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와 중동 정세 불안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여건 속에서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를 달성하고, 투자자 구성을 다변화했다는 점에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



기재부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자본시장 선진화,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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