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와 함께 제공…3종 출시
SKB 등 3사 장기적인 협력 관계
"고객 편익 향상 서비스 만들 것"
지난해 망 사용료 분쟁을 마무리 짓고 파트너십을 맺은 SK텔레콤과 넷플릭스가 새로운 구독 상품을 내놨다.
SKT는 자사의 구독 플랫폼 'T우주'에서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신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SKT와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3사가 지난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결과다. 지난달 SK브로드밴드가 'B tv x 넷플릭스' 요금제 4종을 출시함으로써 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SKT는 내일(28일) 출시될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외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와 웨이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구독 이용자는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들 요금제는 각각 웨이브의 콘텐츠 팩(7900원)과 결합해 최대 1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웨이브 콘텐츠 팩은 지상파, 종편 등 100여개 채널을 실시간으로 즐기고 VOD를 10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오는 8월31일까지 'T우주' 사이트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한 후 우주패스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에 가입하면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각각 구독했을 때보다 25% 할인된 9900원에 2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구독 상품 출시에 앞서 유영상 SKT CEO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본사에 방문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양사 간 AI 기술, 콘텐츠 관련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의 협력 상품을 출시한 것을 계기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재웅 SKT 구독CO 담당(부사장)은 "SKT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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