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영화 티켓 담합 인상" 시민단체, CGV 등 공정위 신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통신·카드사 할인 비용 정산 불투명"
멀티플렉스 3사 "일방적 주장에 불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시민단체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를 티켓 가격 담합 및 폭리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영화 티켓 담합 인상" 시민단체, CGV 등 공정위 신고 영화 '범죄도시2'가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3년 만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처음이다. 1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이날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멀티플렉스 3사가 주말 기준 티켓 가격을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며 “폭리가 관객에게 부담을 주고 영화계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멀티플렉스 3사가 코로나19 시기에 적자를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으나 팬데믹은 종식됐고 CGV도 흑자로 전환했다”면서 “티켓 가격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야 마땅하다”고 항변했다.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이날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로 촉발된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호황기였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60%가량밖에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화 관람료 인상은 극장 관객 감소, 영화 제작 단가 상승, 각종 고정 비용 부담 등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지금도 생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극장이 통신사 및 카드사를 통해 할인하는 비용을 배급사에 제대로 정산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하영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운영위원은 “티켓 가격이 올라도 제작사와 배급사 간 수익을 정산하는 객단가가 떨어져 제작자들의 이익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상영발전협회는 “통신사 및 카드사로부터 실제로 보전받는 금액을 배급사와 공정하게 정산·배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가격이 올랐으나 객단가가 떨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2019년 8444원에서 지난해 1만80원으로 올랐다”고 맞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