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이 강세다. 미국의 초고압 변압기 호황기 흐름을 타고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35분 대원전선은 전날보다 20.06% 오른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대원전선에 대해 미국의 초고압 변압기 호황기 흐름을 타고 수주를 이뤄낼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권덕민 연구원은 "대원전선은 수출을 위해 미국 여러 전력청에 샘플을 제공한 상태로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LA 전력청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초고압 변압기 호황기 사이클에 맞춰 미국으로부터의 전선 수주는 대원전선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변압기 사이클과 더불어 전선 섹터도 호황기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며 "노후화 변압기 또는 신규 변압기를 설치할 경우 변압을 낮춘 전력을 송전하기 위해 케이블도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원전선 주요 고객사는 한국전력, KT, 기아, 현대차 등이다. 한국전력에는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에는 모빌리티 내부에 들어가는 전선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중 한국전력과 KT 비중이 약 15%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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