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으로 구주 매출에 따른 현금 유입액이 3조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현대차는 지분 100% 자회사인 인도법인을 현지에 상장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한 현대차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신청서에는 보유주식 8억1200만주 가운데 최대 17.5%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혁진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시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초반으로 20조원 이상의 시총을 기대한다"며 "17.5%의 구주 매출 시 현대차로의 현금 유입은 3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상 최대 실적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율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2조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현대차의 주주환원율이 2023년 25%에서 2024년 4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수혜주로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부품주인 화신, 서연이화, 에스엘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주요 부품사 중 2023년 매출액 기준 인도법인의 비중이 높은 회사는 화신 18%, 서연이화 16%, 성우하이텍 13%, 에스엘 11% 순"이라며 "물량 성장이 가장 좋은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 기아 증설로 추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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