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기부·금감원, '장금이' 활동 전국적 '확대'
금융보안관 위촉, 보이스피싱 예방 길거리 캠페인
"보이스피싱은 이제 그만!"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따뜻한 협력이 계속(溫&溫)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은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지원장 이훈)과 함께 전주신중앙시장에서 '전주신중앙시장-KB국민은행 장금이 결연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결연식은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장금이 확대 보고대회'를 열고, '장금이' 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밝힌 뒤 올해 첫 번째 지역 단위 행사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해 전북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전통시장 금융사기 피해 예방, 맞춤형 금융상담창구 마련하고자 전통시장과 금융기관을 연결, 인연을 맺는다. 전통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이다. 조선 시대 어의녀의 이름과 같게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은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상생 금융에 장금이 결연을 추진코자 협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전국 42개 전통시장과 10개 은행이 결연했다. 전통시장 순회 방문, 길거리 캠페인 등 피해 예방 홍보·교육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KB국민은행이 전주신중앙시장에서 구매한 물품을 지역 보이스피싱 취약계층에서 전달하는 지역사회 상생 금융 행사를 진행했다. 상인회장과 청년상인 대표를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하는 행사도 함께했다. '금융보안관'은 금융교육을 이수한 후 전통시장 내 민생 침해 금융 범죄 피해 예방과 홍보활동의 중추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북중기청은 금감원 전북지원, KB국민은행과 함께 전주신중앙시장 곳곳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길거리 캠페인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25~26일 이틀 동안 "KB 소호 컨설팅 센터" 현장출장소를 운영한다. 전통시장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상품 지원과 함께 시장 상인들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안태용 전북중기청장은 "이번 결연으로 전통시장과 금융회사 간 상생발전이 활성화되고, 동반성장 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훈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장은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치유할 장금이 결연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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