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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먹는 유관순·위스키 든 안중근…AI 사진 진짜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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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의 평범한 일상 구현해 '감동'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떡볶이 먹는 유관순·위스키 든 안중근…AI 사진 진짜였으면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성된 독립운동가들의 사진. 유관순 열사가 친구와 함께 하교 후 떡볶이를 먹고 있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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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영웅들이 맞이하는 평범한 일상' 등의 제목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은 독립운동가들이 현시대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AI로 구현해 담고 있었다. 사진 제작자이자 디지털 크리에이터 라이언 오슬링은 "현충일을 맞이해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투쟁이 아닌 '일상'에 초점을 맞춰 그들을 기억하고자 이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영웅들이 단순히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로는 3·1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18세의 나이에 순국한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 교복을 입은 유관순 열사는 하교 후 친구들과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튀김을 먹으며 웃고 있었다. 유관순 열사가 1920년 18세의 어린 나이에 사망한 점을 떠올리면 더욱 가슴 뭉클해지는 사진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관순 열사가 지금 태어났다면 여느 학생들과 다름없이 급식도 먹고 재밌게 놀았을 텐데", "유관순 열사의 웃는 얼굴을 보니 마음이 유독 찡하다", "이 사진을 보니 당시 유관순 열사가 얼마나 어렸는지 느껴져서 눈물이 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떡볶이 먹는 유관순·위스키 든 안중근…AI 사진 진짜였으면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성된 독립운동가들의 사진. 안중근 의사가 퇴근 후 친구들과 위스키를 마시고 있다. 그의 왼손약지에는 커플링으로 보이는 반지가 끼워져 있다. 윤봉길 의사는 아내와 자녀들의 도시락을 싸는 다정한 남편으로 구현됐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의거'의 영웅 안중근 의사는 평범한 직장인과 다를 것 없이 퇴근 후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1909년 항일투사 11명과 죽음으로써 구국 투쟁을 벌일 것을 맹세하기 위해 왼손 약지를 잘라 태극기에 피로 '대한 독립'이라는 글자를 썼다. 이를 상징하듯 그의 왼손 약지엔 커플링으로 보이는 금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훙커우 의거 후 24세의 나이에 처형당한 윤봉길 의사는 정장 차림에 앞치마를 두른 채 도시락을 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내와 자녀를 위해 도시락을 싸는 자상한 아버지이자 남편의 모습으로 구현된 것이다.


떡볶이 먹는 유관순·위스키 든 안중근…AI 사진 진짜였으면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성된 독립운동가들의 사진. 캠핑하러 가서 책을 읽고 있는 윤동주 시인과 한국인 최초로 달에 착륙한 권기옥지사의 모습.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윤동주 시인은 캠핑을 하러 가서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모습으로, 대한독립을 위해 비행한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 권기옥 지사는 한국인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돼 달에 착륙해 태극기를 꽂는 모습 등으로 구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슴이 뭉클해진다", "AI를 악용한 사례만 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활용하는 걸 보니 기술 발전이 고맙다", "결국 눈물 한 방울 흘렸다", "잊지 않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해당 게시물에는 국가보훈부 공식 계정이 "DM을 확인해 달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후 국가보훈부와 라이언 오슬링은 '6·25 전쟁, 호국'을 주제로 AI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라이언 오슬링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 교수로 임명된 지드래곤이 강의하는 모습과 성심당에서 빵을 사는 모습도 가상 이미지로 구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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