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치의 절반 넘어...월평균 3372만 건
"대규모 스팸 재난 원인조차 규명 못 해"
올 들어 주식 투자, 대출 권유 등의 휴대전화 스팸이 재난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휴대전화 스팸신고 및 탐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월 휴대전화 스팸 건수는 총 1억 6862만 79건으로 지난해 휴대전화 스팸 건수(2억 9549만 8099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월평균 스팸 건수는 3372만 4015건으로 지난해 월평균(2462만 4841건)보다 36.9% 늘었다.
연도별 휴대전화 스팸 건수는 △2021년 4491만 2292건 △2022년 3877만 2284건 △2023년 2억 9549만 8099건으로 지난해부터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정아 의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팸 문자에 많은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까지 지장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스팸 재난의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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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는 대규모 스팸 재난 사태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방통위, 수사기관 등이 함께 나서 경위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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