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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협회장 향해 "메신저가 망나니…국민 안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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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증원 때도 잠잠…의사만 파업" 주장

홍준표 대구 시장이 의대 정원 증대 정책에 반발한 의료계의 단체 행동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잡은 집단 휴진은 "잘못됐다"고 규탄했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메신저가 망나니짓을 하면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발표해도 국민들은 이를 믿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의사단체와 정부가 의료개혁 본질과 상관없는 단순한 의대 증원을 두고 밥그릇 싸움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누가 더 한심한가 시합하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의협회장 향해 "메신저가 망나니…국민 안 믿어" 홍준표 대구시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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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2004년 참여 정부 당시 로스쿨이 도입됐을 때도 지금 같은 반발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변호사를 대폭 증원할 때도 변호사 파업은 없었고 인력 확충을 위해 이공계 대폭 증원할 때도 기술자 파업은 없었다"며 "유독 의사단체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인질로 파업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사단체의 선동으로 일부 의사만 집회, 파업하는 것"이라며 "서울대 의대는 단 한 명도 증원하지 않았는데 서울대 병원은 파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합의하라는 정치인을 조롱하고 의료 과실 유죄 판결한 판사를 향해 비하, 막말이나 하는 그런 사람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본들 이에 동조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그건 메신저가 이미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만들 하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메신저'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으로 보인다. 앞서 임 회장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한 의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 판결에 원색적인 비난을 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판결 내용이 알려진 뒤인 지난 8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환자 치료한 의사한테 결과가 나쁘다고 금고 10개월에 집유 2년? 창원지법 A 판사,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썼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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