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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출간에 인스타그램 관리까지"…MZ세대는 지금 'N잡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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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중 4명 부업 경험
고소득자도 N잡러 대열 합류
이직·취업 준비에 부업 활용

#3년 차 마케터 최모씨(31)는 지난달 부업 목적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최씨는 해당 계정에 주방용품 사용 후기 등 자신만의 살림 노하우를 모아 제작한 쇼트폼 콘텐츠를 올린다. 최씨의 목표는 팔로워 1만명 달성이다. 최씨보다 먼저 인스타그램 부업을 시작한 지인으로부터 1만명 기점으로 많은 광고 제의가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해서다.


#직장인 김주영씨(32)는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 비결을 담은 전자책을 출간하고자 퇴근 후 원고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김씨는 12kg을 감량하면서 병행했던 운동과 식단 조절 노하우를 PDF 파일 형태로 제작해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에 판매하기로 결심했다. 전자책을 출간한 경험은 이직 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 상승률은 정체되면서 근로소득 외에 다양한 수입을 확보하려는 이른바 'N잡러'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부업이 생활고 해결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 최근에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자기 계발의 한 형태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전자책 출간에 인스타그램 관리까지"…MZ세대는 지금 'N잡 삼매경' 18일 유튜브(사진 왼쪽)에 전자책 출판으로 수입을 창출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 게재돼있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 크몽(사진 오른쪽)에는 개인이 출간한 전자책이 유통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유튜브, 크몽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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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부업을 통해 소득을 창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민단체 '직장 갑질 119'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직장인 1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41.2%는 추가 수입을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월 500만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145명) 중 부업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33.8%로 집계됐다.


월수입이 1인 가구 중위소득(약 222만원)을 뛰어넘는 고소득자들이 부업에 뛰어드는 것은 개인 역량 강화와 자기 계발 차원의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부업이 생활비 확보 이외의 수단으로 변화하는 양상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신한은행이 지난 4월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 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자 2500명 가운데 61.9%는 비경제적인 이유로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자책 출간에 인스타그램 관리까지"…MZ세대는 지금 'N잡 삼매경'

이 중에서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경우 X세대(1965~1980년생)와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에 비해 자기 계발 차원에서 부업을 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과 이직 준비를 목적으로 부업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MZ세대는 34.2%를 기록했지만,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는 24%에 그쳤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경우 시간적인 여유(41.3%)를 이유로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처럼 부업이 자기 계발의 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부업의 종류도 다양화하고 있다. 과거 부업이 대리운전과 서비스직 아르바이트 등 생활고 해결을 위한 부수적 수단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본업에 활용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직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책 출간에 인스타그램 관리까지"…MZ세대는 지금 'N잡 삼매경'

전자책 출판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셀프 출판' 열풍이 불고 있다. 자신만의 사업, 투자 노하우 등을 PDF 문서로 작성해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 '크몽' 등에 유통하는 방식이다. 현재 크몽에는 '챗 GPT로 연 7억을 버는 방법'부터 '전업투자자로 성공하는 방법' 등 개인이 집필하고 출간한 전자책이 최소 1만원부터 수백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튜브상에도 전자책으로 월 수백만 원을 벌었다는 부업 후기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 블로그 운영과 인스타그램도 인기 부업 직종 중 하나다. 블로그의 경우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게시글을 올려 방문자 수를 올린 후 광고 수입을 창출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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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MZ세대가 생계 외에 경험을 목적으로 부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순 생계 목적 외에도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고 커리어를 성장시키기 위해 N잡러가 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더는 한 개의 직업만으로 높아진 기대소득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이유도 청년들이 부업을 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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