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최고위원 기탁금 대폭 낮춰
만 45세 미만 출마자에 50% 감면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23일 개최하기로 17일 결정했다. 또한 당대표·최고위원 출마를 위한 기탁금을 줄여 청년 정치인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전당대회 5일 뒤인 다음 달 28일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후보자 등록공고는 오는 21일이며 후보자 등록일은 오는 24일부터 양일간 진행된다. 선거기간은 이달 26일~다음 달 23일이다.
케이보팅(K-voting·정부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내달 19~20일, 자동 응답 시스템(ARS) 투표는 21~22일 진행된다.

성 사무총장은 현행 당대표 후보 기탁금 9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3000만원 인하했고, 예비경선일 때는 2000만원, 예비경선을 통과하면 4000만원을 분할해서 납부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강한데다 금전적 부담으로 인해 출마가 저조해질 수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기탁금도 4000만원에서 절반인 2000만원으로 낮췄다.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 기존 1000만원 기탁으로 동일하지만, 예비후보 때 500만원, 본선 500만원으로 분할해 납부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특히 당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출마와 관련해 45세 미만인 경우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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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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