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보다는 시급한 과제에 집중하겠다"
전대 룰 개정 민심 20% 반영 시늉 지적
수도권 4선으로 당대표 출마가 유력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너무도 태평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당대표 선출 기준인 당원 100%를 당원 80%, 국민 여론조사(민심) 20%로 수정한 사안을 두고 그는 "정부·여당에 성난 국민들의 정권 심판 쓰나미로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대로'와 '졌잘싸'를 위치는 전당대회라면, 더 큰 실패의 지름길로 달려가는 일이 될 것"이라며 "여당의 전당대회라면 국가적 혁신의제이자 미래비전인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과학기술혁신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필수적인데 방향조차 불분명하고 시도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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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시대 과제와 국가 의제들, 민생 현안의 정책 대안과 해결책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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