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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으로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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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취임 1년 간담회
18개 스마트그린산단에 디지털 인프라 80개소 구축

인천남동산업단지의 통합관제센터, 전면의 대형 모니터에 산업단지 내 화재나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뜬다. 산업단지 화재 사고는 대부분 전기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사업장 내 감지 센서를 설치해 전류의 이상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통합관제센터가 생기면서 2021년부터 남동공단 내 일진도금단지에선 화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매년 불이 나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된 곳이었지만 IT 기술을 적용한 예방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작업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만든다 인천남동공단의 통합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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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제센터를 통한 화재 사고 예방은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사업의 효과를 보여주는 한 사례다. 현재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돼 디지털 전환과 제조 혁신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18개 산단에서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 걸쳐 성과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현재 18개 스마트그린산단에 디지털 인프라 80개소를 구축해 제조 스마트화를 확산하고, 밸류체인 디지털 전환, 4차산업 인재 양성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2019년 창원, 반월·시화산단을 시작으로 이 사업이 시작된 뒤로 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3953건의 입주 기업 지원을 시행했고 전문 인력을 2만1816명 양성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만든다 13일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전체적인 로드맵으로 보면 이제 첫발을 뗀 상황이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2027년까지 25개 산단으로 확대 추진된다. 이곳에서 디지털 전환은 3단계로 진행된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13일 남동공단에서 연 간담회에서 "첫 단계로 2027년까지 제조, 에너지, 안전 등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조성해 기업 내 데이터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2단계로 2029년까지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과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기업 간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마지막 3단계로는 2032년까지 산단 간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지능화 산업단지를 구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은 산단 입주기업의 경영 효율성과 직결된다. 일례로 남동공단에 위치한 중견기업 아모텍은 산단공의 지원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구축, 전기료를 연간 1억5000만원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산단공은 FEMS 보급을 2020년 495개소에서 지난해 795개소로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3.1% 제고했다.


산단공은 앞으로 산업단지 개발시에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고, 5G 특화망 등 디지털 인프라가 함께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에 디지털 및 인공지능 요소를 가미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우리나라가 제조 강국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이라며 "현장에서 기업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왜 해야 하고 제조 공정 중 어느 부분을 자동화할지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성공한다. 최근 산업단지 디지털전화 촉진 선언식 이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디지털전환 챌린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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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은 근로환경을 개선해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와도 맞물린다. 이 이사장은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찾고 지방이 주도하는 산업단지 재도약 전략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향후 10년간 총사업비 3조원 규모의 산단 구조고도화 36개 중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41개 지역에서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 청년문화센터 건립사업,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 노후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 사업 등 지역 고도화사업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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