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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항모 루즈벨트호 내주 또 온다[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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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만 한반도서 한·미·일 연합훈련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CVN-71·10만t급)가 내주 부산항에 입항한다. 지난 4월 한·미·일 3국이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한 지 2개월 만이다.


[단독]미항모 루즈벨트호 내주 또 온다[양낙규의 Defence Club] 지난 4월 한미일 3국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래쪽부터 우리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Theodore Roosevelt),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Ariake),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다니엘 이노우에함(Daniel Inouye). (사진제공=해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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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부 관계자는 “루즈벨트호가 부산항에 입항하면 이달 말에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리덤 엣지’(Freedom Edge)로 명명된 다영역 3자 훈련은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기존에 해오던 북한 미사일 방어훈련과 함께 다영역 3자 훈련도 시범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상과 수중, 공중은 물론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3자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미 항모를 동원한 이번 훈련을 통해 훈련개념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미다. ‘프리덤 엣지’ 훈련은 지난 2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국방수장이 올여름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3국이 미 항모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하는 건 2개월 만이다. 3국은 지난 4월 11~12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루즈벨트호가 참가한 가운데 대(對)잠수함전훈련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국방 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이었다. 당시 해상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과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 등 6척이 참가했다.


루즈벨트호는 길이만 300m가 넘는다. 비행 갑판의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이다. 승조원 5500여 명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 항모에는 미 해군 전투기 FA-18(슈퍼호넷), 공중조기경보기, 헬기 등 총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적 레이더 기지와 통신장비를 무력화할 수 있는 E/A-18G 등 전자전기도 갖추고 있다.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지난 4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외무성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전략폭격기 ‘B-52H’ 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당시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이 하수인들과 함께 벌린 군사 연습은 80여 차례, 한국 괴뢰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훈련이 60여 차례나 된다"며 "지역 정세 악화의 주범들이 과연 누구인가를 똑똑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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