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13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코스피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11포인트(0.17%) 하락한 3만8647.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71포인트(0.23%) 오른 5433.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12포인트(0.34%) 오른 1만7667.56에 거래를 마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두 지표가를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코스피도 완화된 시장 환경 영향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완화적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전해질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영향받을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BOJ의 경우 물가와 임금 상승이라는 금리 인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엔저 해소와 미·일 금리차 축소를 위해 매월 6조 엔(약 52조9000억 원) 규모 장기 국채 매입을 축소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김지현 KB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물가 부담이 완화됐고 실업 지표도 고용시장의 적당한 감속을 시사하고 있다. 국채금리 하락 등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시장은 고점 부근에서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매수세 확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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