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인천에서 제20차 아시아 해양 치안기관 전문가 회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릴 아시아 해양 치안기관장 회의에 앞서 전문가들이 먼저 해양 안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중국·일본·호주 등 26개 국가·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이 회의는 국제 범죄에 함께 대응하고 수색·구조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2004년 처음 열렸다. 그동안 일본·중국·베트남 등지에서 회의가 개최됐으며 한국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다.
'우리의 바다를 가꾸며 미래를 보장하다'라는 주제로 해양범죄 예방, 수색 구조, 환경 보호, 정보 공유, 역량 강화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5개 그룹으로 나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새로운 유형의 해양안보 위협 동향을 공유하고, 다국적 합동작전 훈련 등 회원국 간 실질적 해상보안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여섯번째 '해상보안(Maritime Security)' 전문가 그룹 신설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특별히 20주년을 맞은 올해에 한국에서 처음 회의를 개최해 의미가 뜻깊다"며 "아시아 해양 치안기관의 실무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해양 안보 협력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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