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7일 신성에스티에 대해 2조3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며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성에스티는 2004년 설립된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부품 제조 업체다. 주력 제품은 부스바(Busbar) 및 배터리 모듈 케이스로, 부스바는 구리가 주 원재료로, 배터리 모듈과 팩 간의 전류를 연결해주는 전도체 핵심 부품이다.
2013년 LG에너지솔루션의 1차 벤더로 등록되며, 2014년부터 이차전지 부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2018년 폴란드 법인 및 2019년 중국 남경법인설립을 통해 고객사와 글로벌 진출을 확대했다. 2022년 SK온의 1차 벤더로 등록되며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1분기 LFP ESS 부품을 신규 수주하며 가파른 수주잔고 상승을 기록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성에스티는 국내 배터리 업체 향 ESS용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동반 성장이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 이미 국내 배터리 S사 향으로 2.3조원 ESS용 부품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6년부터 매출에 온기 반영돼 약 3000억원의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며 “내년 북미 켄터키 주 400억원 규모의 LFP ESS 컨테이너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할 전망으로, 향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가 필수적이며 원가의 약 9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하락에 따라 ESS 설치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0%에 불과하나 향후 IRA 영향으로 인한 ESS용 배터리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그는 “올해 신성에스티의 실적은 매출액 1287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48.1%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불구, ESS용 부품 물량 확대로 인한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올해 지속된 구리 가격 상승을 판가 전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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