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장기전세주택2 다음달 공급…'올림픽파크포레온' 만점 경쟁 예상[실전재테크]

시계아이콘02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무자녀 신혼부부도 신청 가능
입주 후 자녀 출산 땐 20년 거주 보장
자녀 2명 이상 출산하면 우선매수청구권도
올림픽파크포레온, 가점 만점자 간 경쟁 예상
기존 장기전세주택 거주자는 신청 땐 감점
면적·소득 기준 개선도 관건
국토부 "취지 공감…신중하게 검토중"

서울시가 17년 만에 장기전세주택 제도를 전면 개편하면서 도입한 ‘장기전세주택2(SHift2)’가 오는 7월 처음 공급된다.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신축 아파트 위주로 물량이 풀린다. 입주 후 출산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우선매수청구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장기전세주택에서 찾을 수 없는 강점으로 꼽힌다

.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2의 공급 가구 수는 총 300가구다. 올해 공급 물량 698가구의 절반가량이다. 시는 내년 1272가구, 2026년 2155가구로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


장기전세주택2 다음달 공급…'올림픽파크포레온' 만점 경쟁 예상[실전재테크]
AD

장기전세주택2 입주대상은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다.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또는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부부는 신청 가능하다. 자녀가 없는 예비부부도 입주할 수 있다. 기존에도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이 공급됐지만 다자녀 가구에 우선 배정돼 신혼부부들은 입주하기가 어려웠다


입주 후 출산하면 인센티브도 준다. 재계약 때 소득 기준 완화, 20년 거주 후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매매가격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입주 후 출산해야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원칙이나, 모집공고일 이후나 입주 전 출산하더라도 인센티브를 주도록 했다.


선호 단지는 가점 만점자 간 경쟁 예상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2를 신축 주택으로 공급한다. 재건축·재개발, 역세권 주택을 매입해서 공급하는 주택(매입형)과 위례·마곡 등 공공부지에 짓는 공공주택(건설형)을 장기전세주택2로 공급한다.


건설형의 경우 아파트 공사 공정률이 40%를 넘어서는, 입주 2년 전부터 대상자를 선정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이 기준에 따라 위례A1-14블록(90가구), 마곡택시차고지(61가구)에서 건설형 장기전세주택2가 공급된다.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송파창의혁신(120가구), 2026년 하반기에는 장지차고지(154가구), 관악문화프라자(27가구), 성뒤마을(175가구), 구룡마을(300가구) 등에서 공급된다.


장기전세주택2 다음달 공급…'올림픽파크포레온' 만점 경쟁 예상[실전재테크]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서울시청에서 장기전세주택2를 포함한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내년 상반기 자양1구역(177가구), 내년 하반기 미성크로바(76가구), 잠실 진주(109가구) 등이 공급된다. 정비사업 속도에 따라 공급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오는 7월 처음 공급되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2는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축 아파트에 최소 10년간 전세 거주를 보장하는 데다, 2자녀 이상 출산할 경우 시세의 90%에 주택을 매수할 수 있다. 기존 장기전세주택은 분양 전환이 불가능했다.


입주자 선정 가점 기준을 채운 만점자 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전세주택2는 서울시 연속 거주 기간, 무주택 기간, 주택청약저축 가입기간(부부합산 가능) 등 세 항목에 대한 가점(만점 5점)을 매겨 입주자를 선정한다. 세 항목 모두 10년 이상인 경우 만점(15점)이다. 동점자는 추첨으로 뽑는다.


기존 장기전세주택 거주자는 장기전세주택2에 신청할 경우 감점 대상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조례는 기존 장기전세주택에 해당하는 내용이지만 장기전세주택2에 신청하더라도 감점되며 감점 점수는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면적, 소득기준 개정도 관건

시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2를 공급하기 전, 세대원 수에 따른 면적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에서는 세대원이 2명인 경우 전용 25~44㎡ 이하 주택을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신혼부부에게 49㎡ 이상(49·59㎡)인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만약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모집공고 전 규칙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행 규칙대로 무자녀 신혼부부에게는 39㎡, 유자녀 가구에는 49㎡을 공급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49~59㎡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고 7월 중 시행규칙 개정이 완료되면 변경된 기준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넓은 면적의 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있지만 신중히 보고 있다"고 답했다.


장기전세주택2 다음달 공급…'올림픽파크포레온' 만점 경쟁 예상[실전재테크]

장기전세주택2에만 도입 예정인 ‘맞벌이 소득 기준’도 국토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에서는 ‘국토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공급물량의 50% 내 별도로 정하는 기준·절차에 따라 우선공급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기존 장기전세주택의 소득 기준은 60㎡ 이하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60㎡ 초과 85㎡ 이하는 120%, 85㎡ 초과는 150%다. 장기전세주택2는 이보다 소득 기준을 완화해 60㎡ 이하는 월평균소득 120%, 맞벌이 가구는 180%까지 자격이 주어진다. 60㎡ 초과는 150%, 맞벌이 가구는 200%까지 가능하다.


장기전세주택2의 맞벌이 소득 기준인 월평균소득 200%는 뉴홈 분양주택에 적용되는 기준과 동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프트 소득 기준 자체가 높게 설정된 편이어서 면밀히 들여다보려고 한다. 전세가격 실태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시 관계자는 "장기전세주택2의 소득 기준을 완화한 것은 소득 기준으로 인해 퇴거하는 일이 없이,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라며 "저소득 가구 지원에 방점을 둔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출산율 제고가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면적과 소득 기준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기존 기준대로 공고를 해야 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