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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2~3분기 정유와 배터리 동시 약세 주의…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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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24만원→20만원 하향 조정

유안타증권은 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2~3분기 정유와 배터리 동시 약세에 주의해야 한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분기 실적 약세와 추가적인 재무 부담을 감안해 올해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면서 "배터리 7조5000억원 등 총 설비투자(CAPEX) 9조5000억원에 비해 세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조5000억원으로 6조원 규모의 외부 자금조달이 또다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3760억원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분기 6247억원 대비 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제마진 급락으로 정유 부문 실적 감익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배터리 부문도 적자폭이 줄어들지만 여전히 2000억원대의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3분기에는 정유와 배터리의 동시 약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멕시코의 대형설비 가동이 집중되면서 공급 압박이 늘어나 정유 부문의 수익 지표인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4~4.5달러를 하회할 것"이라며 "배터리 가동률은 70% 전후로 부진해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율 90%, 가동률 90% 수준이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데 2024년 상반기 공장별 가동률은 중국 85%, 유럽 70%, 미국 10~20%에 머물러 있고 2분기 헝가리 30GW, 3분기 중국 33GW 증설 완공으로 인해 가동률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적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연간 영업손익은 2023년 1조9000억원에서 2024년 2조원, 2025년 2조8000억원(배터리 1057억원 흑자 가정)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42배로 바닥에 위치해 있어 현주가 레벨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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