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대서면 3.8㏊…소나무숲·김의털·암석원 등 힐링 산책로
전남지역 27번째 민간정원인 ‘고흥 우림원’이 31일 여는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여는 날 행사에선 공영민 고흥군수 등이 참석해 제막식을 개최하고 동판으로 제작된 명패를 달아 민간정원 등록을 널리 알렸다.
‘우림원’은 고흥 대서면 일원 3.8㏊에 달하는 넓은 정원이다. 정원주가 직접 가꾼 소나무 숲과 김의털, 진달래가 어우러져 있으며 정원에서 나오는 작은 돌들을 아름답게 배치한 암석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시그니처 정원인 소나무 숲 정원은 2007년부터 정원주가 손수 전정을 하면서 우림원을 찾아온 사람들이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꿨다. 소나무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힐링이 된다.
2021년 전남도가 주최한 예쁜 정원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지속해서 가꿔 올해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개인이 오랜 기간 가꾼 특색있는 정원이 전남도의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참신한 민간정원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정원은 법인·단체나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 중 심미적·문화적으로 그 가치가 뛰어난 곳을 도지사가 등록·관리하는 정원이다. 2017년 ‘힐링파크 쑥섬쑥섬’을 시작으로 2024년 7월 현재까지 총 27개 민간정원이 등록됐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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