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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아이돌 '세븐틴' 로고 표절의혹 커지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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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청춘전야' 축제 로고 표절 논란
아이돌 그룹 '세븐틴' '청춘찬가' 디자이너,
SNS로 "왜 굳이 베낀걸까" 비판 제기해
성균관대 총학, 디자이너에 메일로 사과

성균관대학교 축제에서 사용된 로고 디자인이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앨범 로고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로고를 제작한 디자이너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상황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성균관대 측은 뒤늦게 디자이너에게 사과 메일을 보냈다.


성균관대, 아이돌 '세븐틴' 로고 표절의혹 커지자 결국 (왼쪽부터) 2024 성균관대학교 대동제 로고, 세븐틴 '청춘찬가' 앨범 로고. [사진=성균관대 공식 SNS, 세븐틴 앨범 표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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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세븐틴 로고 제작자 '팟'은 자신의 SNS에 성균관대학교 2024 대동제 공식 포스터를 업로드하며 자신의 로고 디자인을 표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제작한 세븐틴의 '청춘찬가' 로고 디자인을 함께 올리며 "왜 굳이 베낀 걸까, 세븐틴 팬심으로 베꼈을까"라며 "'춘' 글자는 원본에도 있는데 그냥 그대로 가져다 쓰지, 왜 찬을 잘라다가 춘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기존 세븐틴 앨범 로고를 보면, 얇은 흘림체로 '청춘찬가, Cheers to youth'라 적혀있다. 특히 '청'과 찬'의 로고가 포인트 되어 있다. 디자이너가 비교를 위해 올린 성균관대 축제 포스터를 보면, 비슷한 얇은 흘림체로 '청춘전야'라 적혀있다. 'ㅊ'의 모양과 뿐만 아니라'ㅑ'와 같은 모음도 앨범 로고와 비슷하다.


성균관대는 표절 의혹이 불거진 로고로 타투 스티커·응원 슬로건을 각각 4000원, 7000원에 제작해 판매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 느낌도 많이 유사하다", "한 글자 한 글자 떼어내서 확인해보면 몇 개는 글자 그대로 잘라 쓴 게 느껴진다", "심지어 팔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는 누리꾼 B씨는 "업계 사람인데 이 정도면 거의 베꼈다 해도 맞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성균관대 총학생회 디자인홍보국은 디자이너에게 사과 메일을 보냈다. 다만 SNS에 올라온 공식 포스터는 수정되거나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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