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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관 해외증권투자액 90.2억달러 증가…"글로벌 주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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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1분기 기관 해외증권투자액 90.2억달러 증가…"글로벌 주가 상승 영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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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1분기 중 90억2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월 말 기준 3967억7000만달러로 1분기 중 90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작년 3분기 중 전 분기보다 65억7000만달러 감소한 뒤, 4분기 중 208억8000만달러 크게 늘어 2분기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잔액이 상승한 원인에 대해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주식 신규투자도 확대됐다"며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 은행의 외화유동성비율 관리 목적 등으로 채권투자도 소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69억3000만달러), 외국환은행(22억3000만달러), 증권사(10억3000만달러)는 증가했고 보험사(-11억7000만달러)는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에서 크게 늘었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순투자가 더해지면서 전년 말보다 8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1분기 중 주요국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변동률은 5.6%, 나스닥지수는 9.1%, 유럽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2.4%,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0.6% 올랐다.


외국채권은 미 국채금리 등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에도 외화유동성비율 관리 목적의 외국환은행 순투자로 2억800만달러 소폭 증가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은 외국환은행의 순투자 등의 영향으로 5000만달러 증가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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