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에 선정된 기업은 국내 기업 중 한화가 유일하다.
타임은 3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했다. 타임은 기업이 제출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기고자, 특파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에디터들이 주요 평가항목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
타임은 "한화그룹은 방산사업 수출 활성화로 지난해 시장가치가 78억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청정 수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또한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은 영향력, 혁신성, 포부와 성과 기준에 따라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리더(Leaders) ▲시장 파괴자(Disruptors) ▲혁신자(Innovators) ▲거장(Titans) ▲개척자(Pioneers)의 5개 부문으로 나눠 1년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기업들을 각각 20개사씩 뽑는다.
타임은 2021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첫 해였던 2021년에 삼성과 하이브가 포함됐고, 2022년에는 하이브와 더핑크퐁컴퍼니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삼성과 SK, 기아가 선정됐다. 2024년에는 한화그룹이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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