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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 받은 동료 아버지 "애들한테 할 짓이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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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9일 된 육군 훈련병이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고인과 함께 얼차려를 받았다는 훈련병의 아버지가 쓴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망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 받은 동료 아버지 "애들한테 할 짓이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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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사단 얼차려 받은 훈련병 6명 중 한 (아들) 아버지의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해당 글은 훈련병 가족 커뮤니티 '더 캠프'에 지난 28일 올라온 것으로, 작성자 A씨는 자신을 "12사단 6명 중 한 아이의 아빠"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의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병 6명이 군기 훈련을 받았고, 그중 한 명이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긴급이송 됐으나 상태가 악화해 이틀 만에 숨졌다.


A씨는 "우리 아들은 화장실 가려고 침대에서 꿈틀대다 걸려서 무작정 아무 말 못 하고 (얼차려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희가 뭔데 우리 아들들한테. 함부로 하지 마라. 마음 같아서는 진짜 다 죽여 버리고 싶다"며 "들어간 지 10일도 안 되는 애들한테 할 짓이냐"고 분노했다. 그는 "때려죽일 XX들" 등 원색적인 욕설을 쓰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망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 받은 동료 아버지 "애들한테 할 짓이냐" 분노 '12사단 얼차려 받은 훈련병 6명 중 한 아버지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어 A씨는 "이러면서 국가는 인구 감소 같은 소리 하지 말라"며 "어린이집부터 군대까지 어디에 애들을 맡길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또 "피해자 가족은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가고 가해자는 몇 년만 살고 나오면 아무 일 없다는 듯 살아가는 이 나라가 너무 싫다"며 "너희 자식들이 당해도 이런 법을 적용하겠냐. 법이 거지 같으니까 이런 나쁜 놈들이 판치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훈련이고 뭐고 지금이라도 당장 우리 아들 데려오고 싶다"라고도 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구구절절 맞는 말" "누가 아이를 낳고 싶겠나. 전적으로 동의한다" "어린이집부터 군대까지 맡길 곳이 없다는 말이 너무 안타깝네" "이런 나라에서 누가 애 낳고 싶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 위문 홈페이지 '더 캠프'에는 군대에 간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와 가족, 지인들이 게시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 작성자는 "훈련소에 아들을 보낸 지 1주 차 맞은 엄마"라며 "훈련소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네요. 모두 소중한 아들들입니다. 나라를 믿고 보냈으니 반드시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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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아무 일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아들의 말을 믿어야 할까요?", "자꾸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걸 보니 당장이라도 군대에 달려가서 아들을 데려오고 싶은 심정입니다"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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