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1%포인트 상승
이재명 연임 부적절 49%, 한동훈 출마 부적절 47%
정년 연장 등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 압도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 후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지난 총선 당시 여야를 이끌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자 연임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30일 공개된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5월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면접 방식)에 따르면 응답자의 29%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62%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긍정 평가는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전만 해도 NBS 조사에서 30%대 후반(4월 1주 38%)을 보였지만 총선 참패 후 27%(4월 3주)로 급락한 이후 지지율 20%대 후반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영수 회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등이 있었지만 지지율은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관한 여론조사도 있었다. 여야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들이 여야 사령탑을 맞는 데 있어서 여론이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서는 적절하다는 여론이 39%,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49%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 성향의 응답자들은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호의적이지만 중도층과 보수층 응답들은 부정적으로 봤다.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와 관련해서도 적절하다는 여론은 37%, 부적절하다는 여론은 47%였다. 국민의힘과 보수 성향의 응답자들은 출마에 호의적인 반면 중도, 중도층과 진보층 응답자들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0%, 민주당이 27%,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이 3%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86%, 반대한다는 응답이 11%로 조사됐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전 세대와 지지정당, 이념 성향에 상관없이 찬성의견이 높았다. 이 외에도 노인의 연령 기준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59%, 반대의견이 38%로 나타났다.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여론이 58%, 동의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36%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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