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상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건설사는 ‘아파트 브랜드’로 기억된다. 각 사의 브랜드는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아파트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이는 청약 시장의 희비로도 나타난다. 건설사에게 브랜드는 곧 경쟁력이다. 건설사들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수요자들은 브랜드를 통해 아파트의 품질과 차별화된 설계, 시공 안정성을 기대한다. 이에 화답하듯 건설사들도 특화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분양가 자율화에 경제 불황까지 덮치며 ‘집을 잘 짓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졌다. 아파트도 차별화가 필요해지며 건설사마다 독자적인 브랜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사라졌고, 또 재정비됐다. 현재는 ‘프리미엄’을 내걸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브랜드 가치는 더 중요하다. 입지나 규모에 이어, 브랜드가 아파트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실제로 지난달 부동산R114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아파트 구입 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브랜드’를 꼽았다.
아시아경제는 제18회 아파트브랜드 대상을 통해 시장에서 상품 가치를 인정받은 건설사 13곳을 선정했다. 종합대상에는 주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선정됐다. 부문별로는 ▲고품격디자인 부문에 대우건설 ‘푸르지오’, GS건설 ‘자이(Xi)’, 한양 ‘수자인’, 한화건설 ‘포레나’ ▲파워브랜드 부문에 포스코이앤씨 ‘더샵’, 롯데건설 ‘롯데캐슬’, HJ중공업 ‘해모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백년주택’ ▲복합주거 부문에 DL이앤씨 ‘e편한세상’ ▲고객만족 부문에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주거복지 부문에 부영 ‘사랑으로’ ▲그린스마트 부문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뽑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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