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27일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수소연료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가 데이터센터 구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5대 에너지 주식 중 하나로 두산퓨얼셀의 경쟁사인 블룸에너지를 꼽았다"면서 "지난주 블룸에너지 주가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약 3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고, 블룸에너지와 주가 동조화 현상을 보여 온 두산퓨얼셀도 22일 이후 22%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두산퓨얼셀은 삼성전자 화성HPC와 에퀴닉스 고양캐피털랜드 등 국내 데이터센터 두 곳에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납품한 바 있다"면서 "전기 효율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도 올해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데이터센터의 주 전원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전력망을 사용하고 있지만,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탄소 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신재생에너지의 확장이 불가피하다"면서 "태양광과 풍력의 경우 전력 발전량이 들쭉날쭉하다는 단점이 있어 결국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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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산퓨얼셀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와 청청수소발전의무화제도(CHIPS)에 따른 기존 입찰 물량만으로도 약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면서 "여기에 올해 신규 입찰 물량을 더하면 그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향후 발전단가 하락이 진행되면 시정점유율(MS)을 점차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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