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5일 서울 하늘에서 난데없이 전투기가 지나고 굉음이 울려퍼졌다. 전쟁이라도 난 것이 아니고 비행훈련이다.
25일과 29일은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서울 용산 상공에서 비행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을 위한 것이다. 25일 오전 10시 30분은 연습 비행이며 29일은 공식 환영식 본 행사 비행이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오는 28∼29일 국빈 방한한다. UAE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도 이날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오늘 오전 10시 30분~11시경 정부 행사 관련 비행훈련으로 비행음 발생이 우려되오니 양지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블랙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팀을 구성해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특수 비행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이다. 블랙이글스 조종사는 공군 전투조종사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블랙이글스는 총 8대의 항공기를 기본 편대로 구성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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