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 14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와 8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한다.
23일 기획재정부는 6월 14조5000억원 수준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1조5000억원)보다 5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연물별로는 2년물 1조7000억원, 3년물 2조8000억원, 5년물 2조3000억원, 10년물 2조7000억원, 20년물 7000억원, 30년물 3조8000억원, 50년물 4000억원, 물가채 1000억원을 경쟁입찰 발행한다.
PD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5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쟁입찰 발행, 비경쟁인수, 교환 등을 모두 포함한 5월 실제 발행 규모는 18조459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5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누계 81조7551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 발행실적은 24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활한 재정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8조원 규모의 재정증권(63일물)도 6월 중 4회에 걸쳐 발행한다.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22개), 국고채 전문딜러(18개) 및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4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 총 33개(중복된 항목 제거) 기관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정증권은 세입과 세출의 시기적 불일치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국고 자금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단기 국채이며, 연내 상환해야 한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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