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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자회사, 파킨슨병 약 후유증 치료제 임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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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의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가 개발해 온 파킨슨병 약 후유증 치료제 JM-010이 임상 2b상에서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 모회사인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직접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강조하기도 했지만 임상에 실패하면서 향후 개발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몰렸다.


부광약품 자회사, 파킨슨병 약 후유증 치료제 임상 실패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콘테라파마 연구소에서 연구진이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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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라파마는 21일(현지시간) JM-010의 임상 2b상인 '아스토리아(ASTORIA)'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목표 충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JM-010은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인 이상운동증 치료제로 개발돼 온 약이다. 이상운동증은 미국, 영국 등 주요 7개국에서 환자 수가 9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고령화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치료제 역시 환시 등의 부작용이 있고, 유럽에서는 아예 승인된 약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아스토리아 임상은 이상운동증을 겪는 파킨슨병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임상 2b상 톱라인 결과 JM-010 2개 용량을 12주간 치료 후 평가한 통합이상운동증평가 스케일(UDysRS) 총점의 변화량으로 설정된 1차 유효성 지표를 두 실험군이 각각 위약군 대비 0.3점과 4.2점 감소하는 데 그치며 통계적 유의성 달성에 실패했다. 안전성 면에서는 두 실험군 모두 유사한 안전성, 내약성 데이터를 확인했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콘테라파마는 앞으로 JM-010의 후속 개발보다는 또 다른 파킨슨병의 파생 질환인 아침무동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CP-012 등 다른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는 "아스토리아 임상 결과는 아쉽지만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CP-012의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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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광약품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JM-010의 임상 2상 1부는 지난 1월 환자 모집이 완료된 만큼 일단은 해당 임상의 결과를 지켜볼 전망이다. 해당 임상은 용량 최적화를 확인하기 위한 1부와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2부로 나뉘어 설계됐다. 상반기 안으로 1부 임상의 톱라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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