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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늘고 K-푸드 수출 날개…식품업계 1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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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영업이익 3759억…49% 증가
삼양식품 235%·롯데웰푸드 101%·대상 92% 영업이익 증가
K-푸드 열풍에 고물가로 내식 수요 증가

국내 식품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 크게 호전된 실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높아진 외식물가에 '집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며 식품 소비가 늘었고 해외에서는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제품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간편식 늘고 K-푸드 수출 날개…식품업계 1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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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2160억원으로 2% 상승했고, 순이익은 1546억원으로 213.5%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가세로 전환한 지난해 4분기(2983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에 이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국내 사업에서는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여 이 같은 호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국내 식품 사업에서는 내식 트렌드가 확산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며 비비고 만두와 햇반, 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식품 사업의 경우 핵심 권역인 북미뿐 아니라 신시장인 유럽, 호주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대상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91.5% 증가했다. 매출은 1조445억원으로 5.5% 늘었다. 신선식품과 편의식품, 조미료류 등 주요 품목 매출이 증가했으며 선물 세트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식품 매출도 20%가량 늘었다. CJ제일제당과 대상 모두 바이오 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


간편식 늘고 K-푸드 수출 날개…식품업계 1분기 호실적

롯데웰푸드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73억원으로 100.6% 증가했다. 매출은 9511억원으로 0.9% 줄었지만 순이익은 201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크게 올랐던 국제 유지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사업에서는 인도·카자흐스탄 사업이 성과를 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3.3%, 60.9%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원F&B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99억원으로 1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1190억원으로 3.5% 늘었고, 순이익은 456억원으로 52.4% 증가했다. 동원F&B는 설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이 늘었고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증가해 호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라면 3사'의 희비는 다소 엇갈렸다. 삼양식품오뚜기는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삼양식품의 영업이익 증가 폭은 주요 식품기업 중 가장 컸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역대 분기 최대 수준인 3857억원의 매출과 8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35% 각각 증가했다. 간판 브랜드 '불닭'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83% 증가한 2889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한 것이 주효했다. 오뚜기도 1분기 영업이익이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며 웃었다. 매출도 883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간편식 등이 꾸준한 성장을 보였고, 해외에서의 매출도 15% 정도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농심은 원료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 하락을 면치 못하며 웃지 못했다. 농심은 1분기 매출액이 8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3.7% 줄어들었다. 농심 측은 “내수 및 수출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용 부담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간편식 늘고 K-푸드 수출 날개…식품업계 1분기 호실적

제과업체 중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12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증가했고, 매출액도 7484억원으로 12.7% 성장하며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에도 원료 공급처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중국 법인은 최대 명절인 ‘춘제’ 효과로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했다.


이 밖에 풀무원빙그레 역시 해외사업이 선전하며 웃었다. 풀무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고, 매출은 7693억원으로 5.4% 늘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을 포함하는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 부문의 주력인 미국 법인이 역대 최고 두부 매출을 기록하고, 아시안 누들류 제품이 지속 성장했다. 빙그레는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5.2% 증가했고, 매출은 3009억원으로 2.5% 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와 해외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해외 매출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수익성이 좋은 제품 구성 확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선이 끝나고 2분기에 들어서면서 식품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릴 계획이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시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 원초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이유로 조미김 제조사들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앞서 시장 점유율 상위권인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전문 업체가 지난달 제품 가격을 10∼20% 올린 데 이어 CJ제일제당도 지난 2일부로 마트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김 가격을 11.1%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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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식품 업체들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일각에서는 식품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면서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코코아, 올리브유 등 재료비가 올랐지만 영업이익 증가로 당분간 가격을 동결할 여력이 있지 않으냐는 시각에서다.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가격 정책도 식품 업계 입장에선 부담이다.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 업계 대표들을 불러 물가 안정에 대한 협조를 구했는데, 업계는 이를 가격 상승에 대한 정부의 경고성 행보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설탕 업체에 이어 지난 9일에는 롯데칠성·코카콜라 등 음료 업체에 대한 가격 담합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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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국방부 이메일 배달 실수에 아프간인 수천명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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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국방부의 이메일 실수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협력자 2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며, 이들의 안전을 위한 망명 프로젝트에 1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메일"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2022년에 발생했지만, 영국 국방부가 협력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년간 사건 공개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면서 이제야 전말이 드러났다. 당시 영국 특수부대 군인이 아프가니스탄 영국군 협력자

  • 25.07.1906:30
    트럼프 우크라 지원 방침에 반발하는 'MAGA'
    트럼프 우크라 지원 방침에 반발하는 'MAG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포함한 공격용 무기 지원을 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료와 미군 철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다. 이번 결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알려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이 반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 25.07.1306:00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러시아의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러시아 정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과거 공로상으로 그에게 수여한 권총이 발견됐고, 당국은 그의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러시아 안팎에서는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이 현직 장관의 사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2007:00
    '석탄왕국' 폴란드, 갈탄 광산은 공원으로…갈등 해소에 정의로운 전환 기금 활용③
    '석탄왕국' 폴란드, 갈탄 광산은 공원으로…갈등 해소에 정의로운 전환 기금 활용③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

  • 25.07.1907:10
    "시커먼 박하사탕 나도 살래"…'핫플'된 거대한 폐석 더미는 운동화 닳도록 뛰는 '트래킹 명소'②
    "시커먼 박하사탕 나도 살래"…'핫플'된 거대한 폐석 더미는 운동화 닳도록 뛰는 '트래킹 명소'②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

  • 25.07.1907:00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

  • 25.07.1307:30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바다에서 벗어난 적 없는 인생이 있다. 이형매씨(56·여)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 인근에서 어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리고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낙지를 잡는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의 낙지 조업 경력은 무려 30년이다. 이씨도 10여년 전부터 남편을 따라 낙지 조업을 하고 있다. 비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매일 배 타고 나가 낙지를 잡는다. 통영 바다 없이 이씨의 인생은 설명이 안 된다. 최근 이씨는 바다를 볼 때마다

  • 25.07.1207:35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약 4시간, 20개 역을 지나면 강원 삼척에 위치한 도계역에 도착한다. 도계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까막동네'가 있다. 탄광 바로 아래 위치해 이곳에서 날아온 새까만 석탄 가루가 온 마을을 뒤덮어 지어진 이름이다. 한때 100가구가 넘게 살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인적이 드물다. 까막동네에서 10여분 더 걸어 올라가면 1936년 문을 연 뒤 89년 만인 지난달 30일 폐광한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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