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그린플러스에 대해 해외 스마트팜 시공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1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주 스마트팜 공급 계약 체결이 임박했는데 올해 상반기 내 2건의 스마트팜 프로젝트 공급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호주 일반 기업 2곳과의 계약으로, 약 3만평의 대규모 딸기 스마트팜을 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공 진행률에 따라 매출이 인식되며, 이번 수주금액의 약 50%가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해외 스마트팜 매출은 약 35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시공 완료까지 리드타임은 약 15개월로, 내년 하반기까지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플러스는 3분기에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와 2개 캠퍼스 내 연구용 스마트팜 시공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는 상반기 프로젝트와 비슷한 계약 규모로, 수주 성공 시 계약금 일부가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호주 석탄화력발전소 열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시공 프로젝트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기존 기업 및 대학교 프로젝트의 2배 규모로, 올해 4분기 내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부터는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와 함께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호주 스마트팜 시공 사업은 단일 수주로 그치는 것이 아닌, 4년간 5000억원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일반 기업 2곳 퀸즐랜드 대학교, 석탄화력발전소에 이어, 내년에도 혁신밸리 등의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그린플러스가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6.8% 증가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다. 그는 "올해부터 호주 등 해외 스마트팜 시공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에도 3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스마트팜 사업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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