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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이 키운 가상자산…작년 시총 43조원대로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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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실태조사 실시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일평균 거래규모가 전반기에 비해 2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시가총액도 종전의 1.5배로 늘었다. 다만 원화 인가를 받지 못한 코인마켓에서 거래가 중단된 코인이 많이 발생하면서 전체 종목 수는 3%가량 줄었다. 영업 종료를 공지한 가상자산사업자만 4곳에 달해 이용자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대감이 키운 가상자산…작년 시총 43조원대로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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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활황에 시총 43.6조…전반기의 1.5배 이상

금융정보분석원은 국내 가상자산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29개 신고 사업자에 대한 2023년 하반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29개 가상자산사업자로, 이 중 22곳은 거래소(거래업자), 7곳은 지갑·보관업자다. 총 37개 신고 사업자 중 8개 사를 제외한 수치다. 영업을 종료한 곳이 4개였고,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곳은 4곳이었다. 영업을 종료한 곳은 코인마켓 사업자 2개 사와 지갑·보관업자 2개 사다.


기대감이 키운 가상자산…작년 시총 43조원대로 '훌쩍'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에선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과 거래량 상승세가 이어졌다. 일례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4만2265달러로 같은 해 6월 말(3만77달러) 대비 39%나 올랐다. 가상자산 업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예견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미국 SEC는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전격 승인했다.


시가총액도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시총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반기보다 15조2000억원(53%)이나 불어났다. 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코인마켓캡 기준) 증가율 3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도 649조원으로 기존 대비 24% 늘었다.


가상자산 종목 수는 66개가 줄었으며 중복상장을 제외할 경우 22종이 줄었다. 이는 원화마켓은 신규 거래지원(신규 상장)이 많이 늘어난 반면 코인마켓은 거래중단(상장 폐지)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전체 종목 수가 소폭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반기에는 단독상장 가상자산(국내 사업자 1곳만 취급)의 종목 수 감소 폭이 컸다. 단독상장 가상자산 종목 수는 322종으로 직전 반기보다 34개 줄었다.


가격 변동성도 61.5%로 전반기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원화마켓 평균 가격 변동 폭은 63%, 코인마켓은 55%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자별 평균 MDD(Max Draw Down)는 최소 25% ~ 최대 79%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 폭은 67%로 보다 높았다.


시장별로 보면 원화마켓은 월별 일평균 거래금액이 8월 이후 증가세를 보였지만, 코인마켓은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원화마켓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800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24% 늘었고, 코인마켓은 41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이용자 분류를 보면 거래 가능 이용자 수가 645만명으로 전반기보다 39만명(6.4%)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이용 연령대는 30대로 이전과 동일했다. 남성이 133만명으로 여성(56만명)의 2배 이상을 차지했다. 100만원 미만의 소액 보유자도 455만명으로 12만명(2.8%) 늘었다.


고객 확인 의무를 완료한 거래 가능 개인·법인 이용자는 645만명(중복 포함)으로 2023년 6월 말 대비 39만명(6%) 증가했다. 개인은 6% 늘어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법인은 177개 사로 종전 대비 25% 줄었다. 시장별로는 원화마켓이 640만명, 코인마켓이 4만7000여명이었다.


가상자산 거래업자도 영업익 18% 증가

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7000억원(24%) 증가했다. 총영업이익은 2693억원으로 413억원(18%) 늘었고, 원화 예치금도 4조9000억원으로 9000억원(21%) 증가했다.


거래업자 종사자 수도 1665명으로 전반기(6월 말) 대비 250명(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금세탁방지(AML) 전담 인력도 199명으로 70명(26%) 줄었다. 전체 임직원 대비 AML 인력 비율도 12%로 2%포인트 감소했다. AML 인력의 타업무 겸직률은 24.6%로 7%포인트 감소했으며, AML 업무 경력은 5.4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업자의 외부이전(출고)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8조4000억원(28%)이나 늘었다. 그중 신고사업자에 이전한 금액(트래블룰 적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조4000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3조8000억원(57%)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트레블룰은 가상자산사업자가 다른 가상자산사업자에게 100만원 이상 상당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경우 송·수신인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로, 2022년 3월 도입됐다. 해외사업자 또는 개인지갑 주소로 건당 100만원 이상 이전(출고)된 규모는 총 26조9000억원으로 종전 대비 4조8000억원(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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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분석원은 " 일부 원화마켓 사업자의 이벤트 등(가상자산 거래 무료 수수료 정책)에 따라 신고사업자 간 가상자산 이전이 활발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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