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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向 부품주, 부진털고 추세 상승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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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이폰, OLED 아이패드 등 신제품 출시 기대
"아이폰 대량 교체수요 및 OLED 업사이클 진입 가능"

애플 관련 부품주가 1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추세적인 상승에 성공할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의 신제품 판매 증가가 관련 국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向 부품주, 부진털고 추세 상승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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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비에이치(48.45%), LG이노텍(28.51%), 피엔에이치테크(10.01%), LG디스플레이(9.23%), 덕산네오룩스(6.22%) 등 애플 관련 국내 부품사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내내 애플 관련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아이폰의 중국 판매 부진, 애플의 인공지능(AI) 모멘텀 부재로 인한 연간 출하량 감소 우려, 당초 3월 말로 예상됐던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 지연 등으로 전반적인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AI 아이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아이패드 등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애플향 벨류 체인의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 7일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최신 태블릿 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신모델 출시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인 18개월 만에 나오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애플은 발광층을 2개로 쌓은 OLED 패널을 강조하며 시장에 OLED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아울러 애플은 다음 달에 진행될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아이폰16의 AI 기능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이폰향 부품을 생산하거나 OLED 적용 아이패드의 패널을 양산하는 국내 벤더들의 향후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예상보다 양호한 중국 판매량 등에 힘입어 국내 관련 기업들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다"며 "아이폰의 1분기 판매량은 분명 부정적이었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OLED 아이패드 출시로 인한 상승 모멘텀이 예상돼 디스플레이 소재, 패널 업체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신규 IT 기기에서의 OLED 적용은 시장이 새로 개화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 덕산네오룩스, 피엔에이치테크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애플이 차기 운영체제인 iOS18에 챗GPT 기능을 탑재한 AI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도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인 신제품은 아이폰 출시 이후 첫 AI 모델인데다 역대급 규모의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예상돼 아이폰 교체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라며 "최근까지 이어졌던 아이폰 부진에 대한 우려가 WWDC를 앞두고 기대로 전환되며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한국 부품 업체들의 수혜 강도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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