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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AI·데이터센터 전력난에 쏟아지는 수주"…1분기 순익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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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31억·영업익 35억·당기순익 60억
에너지 인프라 장비 및 설비 후속 투자 이어질 것
재무구조 개선·원가절감 수익성 ↑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비에이치아이가 올해 1분기에도 이익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발전용 기자재 전문업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7%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0억원을 달성하며 759.1%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7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연이은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로 수주 잔고가 최근 많이 증가했으나 프로젝트 매출 인식 시기는 1분기 이후다. 본격적인 실적 반영은 2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한 본원사업 호조와 전사적 차원의 원가절감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와 달리 수익성 낮은 프로젝트 영향이 완전히 해소된 측면도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1분기에 부채비율을 큰 폭으로 낮추는 데 성공해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속도를 냈다. 2022년 기준 비에이치아이의 부채비율은 800%가 넘었으나 지난해 말 약 48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올해 1분기 기준 자산재평가 등을 진행하며 343%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고물가(인플레이션)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비에이치아이가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관련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기차 등 전력 소모가 큰 전방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전력설비와 같은 에너지 인프라 장비 및 설비의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회사의 부채비율이 더욱 낮아진 만큼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 참가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달 국내 대기업 한 곳으로부터 신규 HRSG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들어서만 총 5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3월부터 비에이치아이가 새롭게 확보한 수주 금액만 총 3200억원을 넘어섰다. 비에이치아이는 HRSG를 비롯해 원전 사업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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