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CPI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기대인플레 반등에 상승분 반납

시계아이콘02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15일 공개 4월 CPI 주목
전년比 3.4% 상승 전망
1년 기대인플레 5개월만 최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15일 공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는 가운데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상승분을 반납하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인플레이션 추이에 달린 만큼 시장은 이번주 공개될 CPI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증시]CPI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기대인플레 반등에 상승분 반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33포인트(0.21%) 하락한 3만9431.5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6포인트(0.02%) 내린 5221.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37포인트(0.29%) 오른 1만6388.24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게임스톱이 74.4% 폭등했다.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주도한 레딧 트레이더 중 한 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3년 만에 처음으로 게시글을 올리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애플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오픈AI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1.76% 올랐다.


이날 오름세를 타던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지난달 3.3%를 기록했다. 지난 3월(3%)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응답자들은 임대료, 식료품, 휘발유, 의료비 등 모든 부문에서 1년 후 가격 압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특히 주택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3.3%라고 답해 2022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시간대도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5월 조사에서 1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5%로 나타나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반등은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과 전쟁 중인 통화당국 입장에선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번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조사 결과는 15일 공개될 4월 CPI 지표를 앞두고 나와 특히 이목을 끈다. CPI는 올해 1~3월까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4월 CPI가 전문가 전망치에만 부합하는 것으로 나와도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또다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등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가 전년 대비 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CPI 발표 하루 전인 14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도매물가인 PPI는 시차를 두고 CPI에 영향을 준다. PPI는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2.2%, 근원 PPI는 전년 대비 2.4%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Fed 2인자로 꼽히는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은 이날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계속 찾고 있다"며 "그때까지 제약적인 수준에서 정책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4월 CPI 지표를 통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신호가 확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모건 스탠리는 "2024년 하반기부터 디스인플레이션과 함께 월별 수치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한 지속적인 경로에 있다는 Fed가 필요로 하는 확신을 줄 것"이라며 "Fed가 올해 9월,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 지표도 15일 공개된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0.7%)과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도 예고돼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파월 의장은 14일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DNB) 총재와 대담을 나눈다.


이 밖에 오는 16일 공개되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통해 고용시장 추이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건으로 전주(23만1000건)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채 금리는 약보합세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8%,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한 4.86% 선에서 거래 중이다.


AD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 개선 조짐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6달러(1.1%) 오른 배럴당 79.12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57달러(0.7%) 상승한 8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