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뱅, 1년새 대출 15조 증가...5대 은행보다 2조 많아

시계아이콘00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대출 갈아타기'로 폭풍 성장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여신 잔액이 15조원 가까이 '폭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에서 인터넷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대환'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인뱅, 1년새 대출 15조 증가...5대 은행보다 2조 많아
AD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1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56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8200억원(약 36%)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의 대출이 대부분 가계대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같은 기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12조8023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큰 금액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1분기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3000억원) 대비 12조원이 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000억원) 대비 9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주택담보대출을 기존 아파트 위주에서 빌라, 다세대주택 등 취급 범위를 늘렸을 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서 갈아탄 대환 수요가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다.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올해 초부터 시행한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점유율도 31%에 달한다.


인뱅, 1년새 대출 15조 증가...5대 은행보다 2조 많아

케이뱅크의 상황도 비슷하다.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지난해 1분기 11조94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조7600억원으로 2조820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정부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에 맞춰 신청 및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한 결과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많은 고객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전체 신규 대출 중 67%가 대환대출이었다.


인터넷은행의 수신 잔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76조9700억원으로 전년(56조8400억원) 대비 20조1300억원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모임통장 등이 흥행하면서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했고, 케이뱅크의 경우 고금리 예·적금 특판 등의 영향으로 예·적금 잔액이 늘었다.


AD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경우 자체 대환상품이 기존에 있었고, 지난해 금리경쟁력을 높이면서 시중은행에서 갈아타는 수요가 많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주담대를 늘리면서 가계부채의 주범으로 몰리기도 했지만, 인터넷은행들이 비대면 주담대가 성장하는 데 '메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