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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인하 배제안한다” 피벗 신호 켠 영국...증시도 신고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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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한 영국 영란은행(BOE)의 결정을 두고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은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이달 인하 의견이 2명으로 늘어난데다, "6월 인하를 배제하지 않는다", "상황이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의 발언 역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는 평가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런던증시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6월 인하 배제안한다” 피벗 신호 켠 영국...증시도 신고가(종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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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준금리 동결...베일리 "인하 배제 안 해"

영국 중앙은행인 BOE는 9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7명은 동결 의견을 냈고 2명은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제시했다. BOE는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다가올 지표 발표와 이들 지표가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이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에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통화정책위원회에는 없었던 문구다.


일찌감치 5월 금리 동결이 예상돼온 가운데 시장이 주목한 것은 바로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이었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고무적인 소식이 있었다"면서 "향후 2달 내 물가안정목표 2%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 인하 전 인플레이션 관련 증거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상황이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베일리 총재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되지도, 기정사실화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몇분기 내 금리를 인하하고 통화정책을 덜 제약적으로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장의 예상보다 금리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그는 "6월 회의 전 인플레이션, 노동 시장과 관련해 완전한 데이터를 두차례 확보할 것"이라며 "새로운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BOE의 다음 회의는 내달 20일 열릴 예정이다.


"6월 인하 시그널 보냈다" 시장 환호, 왜?

시장에서는 BOE가 6월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는 평가가 쏟아진다. 연초만 해도 9명의 통화정책위원 중 금리 인상 의견이 3명에 달했지만, 3월 이후 인상 의견은 전무하다. 이달에는 인하 주장도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났다. 스와티 딩그라 위원은 3차례 연속 인하 의견을 유지했다. 여기에 데이비드 람스덴 부총재가 동결에서 인하로 돌아섰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블룸버그통신은 "4개월만 해도 긴축 모드였던 BOE가 이제 정책 완화에 나설 계획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개된 베일리 총재의 발언도 대체로 비둘기파적이었다.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 인플레이션이 물가안정목표 2%로 향하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원론적 발언을 강조하긴 했으나, 현 상황이 '고무적'이고 '옳은 방향'이라는 평가를 거듭 강조했다. 한때 11%대까지 치솟았던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대로 완화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CPI 상승률이 미국보다 낮아진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MUFG의 헨리 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주간 인플레이션, 임금 압력이 진전될 경우 다음 회의(6월)에서 인하문이 활짝 열리게 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베일리 총재는 향후 BOE의 행보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선거와 관련해서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라스트 마일'(Last mile·목표에 이르기 직전 마지막 구간) 우려로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미국과 관련 "영국의 인플레이션 역학은 미국과 다르다"면서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베일리 총재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와 함께 베일리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선거 전 금리 인하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현재 BOE는 정치적으로도 인하 압박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하반기 선거를 앞둔 집권 보수당으로선 선거 전 국민들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금리 인하를 바라고 있다. 앞서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이 CPI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BOE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환영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헌트 장관은 이날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저금리"라며 "고무적인 것은 BOE 총재가 처음으로 우리가 그 길을 걷고 있다는 진짜 낙관론을 표명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6월 인하 배제안한다” 피벗 신호 켠 영국...증시도 신고가(종합)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지표 지켜봐야" 8월 첫 금리 인하 의견도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도는 만큼 신중한 인하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당장 6월 피벗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 것과 달리, 이날 BOE의 성명서 또한 향후 지표에 따라 통화정책 결정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최대 기업로비그룹인 CBI의 애나 리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 관리 등에 미묘한 균형이 필요하다"면서 "첫 금리 인하는 8월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맥킨지 이코노미스트인 테라 알라스 역시 "아직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미국보단 낮은 수준에서, 미국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이른바 라스트마일 경계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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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런던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런던증시에서 영국 블루칩으로 구성된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0.33% 상승 마감했다.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이는 2017년1월 이후 최장 상승세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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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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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보험사기 사건의 중심에는 보험설계사, 의료인, 정비업자 등 '전문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지식과 현행법, 보험계약의 약한 고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부당이득을 챙겼다. 허위 진단서 작성, 가짜 사고 조작, 과장 청구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험사와 수사기관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전문인을 겨냥한 제재와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기→낮은 처벌→재범이라는 악순환을

  • 25.04.2906:20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한 번만' 국민 인식 이젠 달라져야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한 번만' 국민 인식 이젠 달라져야

    "지금까지 낸 보험료가 얼만데, 이번 딱 한 번 그렇게 타 먹은 거 가지고 왜 그러나." 보험사기 조사·수사조직이 보험사기꾼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일부는 불법을 저지르고도 돈 많은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내주기 싫어서 자신을 사기꾼으로 몬다고 윽박지르기도 한다. 수사기관엔 정부가 왜 보험사 편만 드느냐며 악의적인 민원으로 보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이 보험사기를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을 제

  • 25.04.2806:20
    보험사기꾼 1인2역 연기하다 형사출신 SIU에 덜미
    보험사기꾼 1인2역 연기하다 형사출신 SIU에 덜미

    보험사기를 잡는 최전선엔 SIU(보험사기특별조사팀)가 있다. 이들은 각 보험사가 운영하는 별동조직으로 인력 상당수가 전직 형사출신이다. 보험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의 보험료를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보험사기와의 조용한 전쟁터, 그 중심에 있는 SIU의 움직임을 아시아경제가 밀착 취재했다. 그들의 눈으로 본 현장은 치밀했고, 교묘했다. SIU가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과정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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