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통닭 전문 음식점 될 듯
백종원 대표가 창업한 프랜차이즈 전문 업체 '더본코리아'가 최근 통닭집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계열사를 두고 있지만, 현재까지 통닭 음식점은 없었다.
7일 뉴시스를 비롯한 복수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특허청에 '백통닭' 상표를 등록했다. 백통닭은 닭요리 전문음식점업을 지정 상품으로 정한 상태다.
백통닭은 백 대표가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에서 운영 중인 닭요릿집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예산 시장에서 전문점을 시범 운영한 뒤 전국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예산군과 손잡고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 나온 여러 상품은 더본코리아를 통해 편의점 제품으로 개발되기도 했다. 예산 시장의 시그니처 맥주였던 '애플리어'가 대표적인 사례로, 편의점 CU를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수많은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롤링파스타, 홍콩반점, 빽다방, 고투웍, 빽보이, 연돈볼카츠, 백스비어, 리춘시장, 역전우동, 막이오름, 성성식당, 백철판,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본가, 미정국수0410, 돌배기집, 인생설렁탕 등이다.
중화요리부터 양식, 한식, 호프집까지 총망라했지만 통닭 전문 요리점은 없었다. 닭 요리를 취급하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는 맥주점인 '백스비어'로, 안주 메뉴로 볼케이노 순살치킨, 닭껍질튀김 등을 제공한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106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이전 역대 최대 매출액인 2821억원(2022년) 대비 45% 성장한 실적이다. 가파른 성장세를 앞세워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2018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IPO를 추진한 바 있으나, 당시엔 실적 악화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결국 작업을 중단했다. 다만 백 대표는 202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창립 30주년을 맞는 2024년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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