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선 도보길 포함 총 62.5㎞
인천시는 강화군 비무장지대 인근 'DMZ 평화의 길' 강화 테마노선을 오는 16일부터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통해 안보와 자유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안보관광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57회를 운영, 726명이 참여했다.
11월 말까지 운영할 강화 테마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6.25 참전용사기념공원~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철책선 도보길~불장돈대~대룡시장~화개정원을 둘러보는 코스다.
철책선 도보길 약 1.5㎞를 포함해 총 62.5㎞로 약 5~6시간 걸린다. 이동 중에는 해설사가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애틋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가자는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1인당 참가비 1만원은 지역 특산품으로 돌려준다.
강화도는 국난극복의 피난처에서 한반도 평화관광의 시작점으로, 국가적 위기의 순간마다 피난(안식)처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온 곳이다. 북한과 마주한 강화의 북쪽 해안에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가 아직도 국방과 평화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번 강화 테마노선에 포함된 의두분초에서 시작하는 해안 철책선 도보길을 따라 걷고, 실향민들의 삶의 터전이던 대룡시장에서 레트로 감성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연미정, 대몽항쟁을 위해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하던 모습을 담은 고려천도공원 등 볼 것들이 다양하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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