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7월부터 인공지능(AI)을 통해 노인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7월부터 도내 6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은 휴대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움직임 감지, 생체인식 등으로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활용 케어서비스’다. 별도 돌봄 로봇이나 스마트워치가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노인이 NHN-와플랫에서 개발한 와플랫 공공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상태에서 24시간 동안 휴대폰이 작동하지 않으면 돌봄매니저에게 SOS긴급 호출로 알림이 간다. 돌봄매니저는 직접 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통해 노인의 안부를 확인한다.
또 휴대폰 카메라에 15초간 손가락을 터치하면 혈류를 체크해 심혈관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아울러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건강리포트를 작성해 돌봄매니저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주기적으로 치매 위험군 자가검사도 하게 되며 결과를 돌봄 매니저에게 보내 관리하도록 한다.
경기도는 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5월부터 관할 시군 35개 재가노인서비스센터에 신청을 받는다.
경기도는 앞서 ‘늘편한 AI케어’ 시범 추진을 위해 NHN-와플랫주식회사, 경기도재가노인복지협회와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안부 확인, 건강관리 등 통합돌봄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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