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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치안 나한테 '맡기개'"…반려견 순찰대 '호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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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용맹한 모습으로 누리꾼 관심 집중
반려견 순찰대, 작년 음주운전 적발 등 활약

작고 귀여운 포메라니안 강아지가 마을 순찰대로 활동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이 끌린다.


"작다고 놀리지 말아요"…'호두' 닮은 반려견 순찰대 포메라니안 '호두' 활동 모습 공개
"우리 동네 치안 나한테 '맡기개'"…반려견 순찰대 '호두' 공개 서울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포메라니안 '호두'의 용맹한 모습. [이미지출처=정원오 성동구청장 엑스(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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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저 이런 거 혼자만 보는 매정한 사람 아니다"라며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원 '호두'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체구가 작은 포메라니안이 마을 치안 활동을 하는 '반려견 순찰대'로 지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자 정 구청장이 견주의 동의를 얻어 반려견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우리 동네 치안 나한테 '맡기개'"…반려견 순찰대 '호두' 공개 서울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포메라니안 '호두'가 견주의 품에 안겨 있다. [이미지출처=정원오 성동구청장 엑스(X·옛 트위터)]

정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2022년 시작한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반려인이 동네를 산책하며 망가져 고쳐야 할 시설물은 없는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를 살피고 알려주는 등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스쿨존 내 시설물을 파손하고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음주운전 차량을 찾아내 큰 화제를 모았던 반려견 순찰대 초이와 제니가 바로 우리 성동구의 반려견순찰대 대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성동구의 반려견순찰대 대원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난 주말엔 합동 순찰에도 나섰다고 하니 그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길에서 반려견순찰대 대원들을 마주하시면, 반갑게 맞아 주시라"라고 소개했다.


"우리 동네 치안 나한테 '맡기개'"…반려견 순찰대 '호두' 공개 서울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포메라니안 '호두'가 씩씩하게 동네 순찰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정원오 성동구청장 엑스(X·옛 트위터)]

반려견 순찰대, 치안 안정·범죄 예방·시설물 정비 점검·반려견 인식 개선 힘써
"우리 동네 치안 나한테 '맡기개'"…반려견 순찰대 '호두' 공개 지난해 스쿨존 내 시설물을 파손하고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음주운전 차량을 찾아내 큰 화제를 모았던 서울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 초이와 제니. [이미지출처=서울시]

반려견 순찰대는 동네 사정과 지리에 밝은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동네 곳곳을 순찰한다. 순찰 시간과 장소는 정하지 않고 일상적인 산책 중 동네 위험 요소를 살피고 위험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급한 상황 시 112에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한다. 시설물 파손이나 생활 불편 사항도 발견해 구청에 보고한다.


실제로 치안 취약지역 발굴 및 범죄 예방 효과, 반려견 인식개선 등에 효과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5월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꾸준히 확장된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1011개 팀이 4만8431건의 순찰을 펼쳤다. 지난해 반려견 순찰대의 신고 건수는 112신고 331건, 120다산콜센터 신고 2263건이다.



올해 서울에선 총 1424개 팀이 순찰 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지난 20일부터 평화의 공원에서 활동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반려견 순찰대가 되기 위한 기준도 있다. 반려견 순찰대가 되기 위해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기심사를 거쳐 평가 7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실기심사에서는 '기다려', '이리 와' 등 주인의 말을 잘 수행하거나 다른 반려견이나 사람을 보고 짖지 않는 등 외부 자극에도 보호자에게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 등의 심사항목을 충족해야 선발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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