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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2.8조 '흑자전환'…TSMC, 2026년 1.6나노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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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조4296억원…1분기 기준 사상 최대
HBM 호조·낸드 가격 상승 영향

TSMC, 'A16' 공정 진입 발표
2나노·1.4나노 가교 역할할 듯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치를 내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8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734%)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4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3% 늘었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23%, 순이익은 1조917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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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2조1575억원, 1조8551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2.2% 소폭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55.5%를 상회했다.


매출처 별로 보면 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의 판매량이 늘었다.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실적이 일시적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하강 국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세계 최초 양산을 시작한 5세대 HBM(HBM3E)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10나노미터(1nm=10억분의1m) 5세대(1b) 기반 32Gb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할 계획이다. 낸드는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6세대 HBM(HBM4) 동맹을 맺은 대만 TSMC는 이날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급인 'A16' 공정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5년과 2027년 돌입 예정인 2나노·1.4나노 사이 가교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TSMC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라라에서 북미 기술 심포지엄을 열고 A16 공정 계획을 첫 공개했다. Y.J. 미아 TSM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인 A16 공정은 반도체 칩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는 인텔과 경쟁 중인 분야"라고 강조했다.



TSMC와 삼성전자는 그간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 생산 돌입을 목표로 삼아 왔다. TSMC는 2나노와 1.4나노 간 간격이 큰 만큼 그사이에 1.6나노 공정을 끼워 넣은 셈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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