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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두려운 무기… 남북 동시 개발중 [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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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 제공 서명
한발에 자탄만 950여개… 축구장 3~4개 초토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미국이 지난달 초에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킴스를 비밀리에 보냈다는 추측도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950억달러(약 130조원) 규모의 해외 안보 지원안에 서명하고 우크라이나에 10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56번째로 스팅어 대공 미사일, 고속기동포병시스템(HIMARS·하이마스) 추가 탄약, 소형탄약, 155㎜ 포탄, 60㎜ 포탄, AT4 대 장갑시스템, 대전차 지뢰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러시아도 두려운 무기… 남북 동시 개발중 [양낙규의 Defence Club]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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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 가장 러시아에 위협적인 무기는 에이태큼스다. 러시아도 장거리 에이태큼스 제공은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장거리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약 300㎞에 달해 전선에서 상당히 떨어진 러시아 보급선과 철도, 지휘 본부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보낸 중거리 에이태큼스와는 사거리가 거의 두 배 차이가 난다. 에이태큼스는 속도 마하 3, 길이 4m, 직경 600㎜로, 950여개의 자탄이 들어있어 단 한 발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무기다.


우리 군 2027년까지 KTSSM-Ⅱ 개발해 에이태큼스 대체

우리 군도 미국의 에이태큼스를 대체할 무기를 개발 중이다. 장사정포가 배치된 북한군 갱도와 방호 진지 등을 300㎞ 이상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다. 2027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는 KTSSM-Ⅱ는 고정 진지에서 운용하는 KTSSM-Ⅰ과 달리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운용해 기동성과 생존 가능성이 더 뛰어나다. KTSSM-Ⅱ는 현재 양산 중인 KTSSM-Ⅰ의 경우 400㎜ 구경에 사거리 180㎞인데 KTSSM-Ⅱ의 사거리는 30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발사하면 압록강까지 이른다. 천무 MLRS가 육군 군단급에서 운용하는 포병 무기체계임을 고려하면 천무 차량으로 운용하는 KTSSM-Ⅱ가 각 군단에 배치될 경우 군단급 포병 전력의 사정거리가 대폭 늘어나게 된다. 또 KTSSM-Ⅱ가 도입되면 사거리 300㎞에 MLRS의 TEL을 이용하는 기존 미국산 에이태큼스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KTSSM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국내에서 개발했다.Ⅰ형은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지하 수 미터까지 관통할 수 있어서 갱도 진지 타격에 특화됐다.Ⅰ형은 현재 일선 부대 배치에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북한도 KN -24 지난해 열병식서 첫 공개

북한도 지난해 열병식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 KN -24를 공개했다. 북한은 KN -24를 차륜형 이동식 발사대에 싣고 나왔다. KN -24 차륜형 TEL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궤도형이 아닌 차륜형을 선택한 것은 생산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다량의 발사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담이 없다. KN -24는 지난 2019년 8월 2차례, 그리고 2020년 3월 1차례 등 시험발사를 이어왔는데 2020년 시험발사 땐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직접 참관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전략무기다. 이때까지만 해도 국내외 전문가들은 "KN -24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했었다.


다만, 발사 간격이 줄고, 비행거리 고도 능력이 점점 향상되기 시작했다. KN -24엔 1단 고체연료 추진체가 적용된 데다 차륜형 TEL을 이용하기 때문에 액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하는 미사일보다 빠른 속도로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할 수 있다. KN -24 TEL 차량엔 2발의 미사일이 탑재된다. 당시 노동신문은 "검수사격시험은 생산 장비되고 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KN -24가 이미 양산 및 실전 배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KN -24가 재래식 탄두뿐만 아니라 핵탄두 탑재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N -24는 KN-23과 마찬가지로 발사 직후엔 일반 탄도미사일과 같은 포물선 궤적을 그리다가 하강 단계에서 특정 고도 이하에 진입했을 땐 ‘풀업 기동’(pull-up·하강 단계서 상승비행)을 할 수 있어 탄착지점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이는 적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예상해 쏴 올리는 방식의 대공미사일로는 KN -24를 요격하기가 쉽지 않단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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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3종 세트’ KN-23~25를 모두 실전 배치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운용 전략 전술에도 큰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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