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광주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 인공지능(AI) 기반 안전신호등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성과 확산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8000만원을 확보하고 최근 유덕초·상무초·서광초·화정서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구간에 AI신호등을 설치했다.
영상 감지기 카메라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를 실시간 인식이 가능한 안전신호등은 전광판으로 ‘차량 접근중’, ‘보행자 횡단중’ 등의 문자를 송출하고 음성 안내서비스도 제공하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신호등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어린이를 비롯한 보행자들을 각종 사고로부터 예방함으로써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주민들은 서구청장 직통문자폰 ‘바로문자하랑께’ 등을 통해 “안전신호등이 설치된 후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서 안심이 된다”며 관내 초등학교 전체로 확대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민식이법 시행 후에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AI신호등 설치가 어린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서구를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시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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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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